Cedar & Pinewoods, Burnt Woods, Steel core
5600(W) x 5600(D) x 4050(H) ㎜

“비가 많이 내리고 숲의 동물들이 피난처를 찾고 있습니다. 개미 한 마리가 버섯 아래로 숨어 들어갑니다. 뒤따라 나비가 날아들어 옵니다. ‘너를 위한 공간은 없어’ 라고 개미는 말했지만 주위를 돌아보니 나비를 위한 작은 공간이 있어 보여요. 이어서 쥐 한마리가 비를 피해 들어옵니다. ‘너를 위한 공간은 없어’ 라고 나비가 말했지만 다시 한번 주위를 돌아보니 쥐를 위한 작은 공간이 마련될 수 있어 보여요. 참새와 토끼도 비를 피해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 함께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옹기종기 모입니다. 버섯 하나가 이 다른 생명체들의 우산이 되다니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중국의 어린이 동화책 발췌)

급작스러운 비, 강렬한 태양, 거센 바람 등 극단적인 날씨에 우리는 놀람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몸을 보호할 곳을 찾는다. 대자연 속에서나 도시 공간에서나 우리는 몸을 덮어주는 잎사귀로 가득한 나무 아래 혹은 건물 외부의 캐노피 같은 지붕 아래를 피난처 삼는다. 그 아래에서 날씨가 바뀌길 기다리면서 낯선 사람들과 동물, 그리고 심지어 가장 작은 벌레들과 함께 조우하기도 한다. 이렇게 궂은 날씨를 피해 낯선 이들과 임시의 공동체를 이루어 앉아 있는 동안 우리의 목소리는 지붕 아래에서 낮은 울림과 진동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Mushroom>은 사람들에게 쉴 곳을 제공하며, 더 나아가 타인들이 함께 한시적으로나마 장소를 공유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들의 작업은 대부분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Mushroom>은 동화적인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하며 목재를 사용하여 구축된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랜디 앤 카틀린
랜디 조르갠슨 | 카틀린 말리노프스키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일련의 작품, 유머러스하면서 공예적 요소가 돋보이는 퍼블릭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그 뒤에는 엔지니어들의 높은 수준의 기술이 숨어있음에도 재료나 기술, 기법이 작품이 주는 유쾌한 정서를 넘지 않는 세련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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